몰라서 당하는 일 없도록 공부하기

by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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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비트코인에 관한 기사에 관심 없고 기후 위기를 알고 있긴 했지만,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애쓴 적은 없었다. 왜 동네에 "비건"이라는 타이틀을 단 가게가 많이 늘어나는지, 정치나 사회적인 사건을 전하는 시사 뉴스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용어가 나오면 알려고 하지 않고 채널을 돌려버리곤 했다.

집을 계약하면서 습득되는 부동산 지식도 부족하고 설비나 기계 쪽에 무지하고 재테크 분야도 마찬가지. 풍족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여유로운 삶을 위해 어떤 배움이 있어야 하는지 탐구하고 공부하진 않았다.

그저 로또만 당첨되길 바랐을 뿐. 그런 식으로 지내다 보니 나보다 어린 후배들이나 지인들이 어떤 문제 앞에 놓였을 때 유용한 지식을 전해줄 수 있는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감정적인 위로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럴만한 경험이나 배움이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올바른 해결책을 마련해주지 못해 속상했던 일도 생겨났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외에 내가 주도해서 알아보고 배워야 할 것들이 세상에는 많은데 말이다. 그렇게 나는 또 새로운 내일의 시도를 수행했다. 그 시도로 인해 내가 가진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를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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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했던 일은 이렇다. 원하는 삶의 모습 중 하나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들도 찾아보고 영상으로 쉽게 풀어낸 국제정세를 시청했다. 환경 관련한 단체들의 뉴스레터도 관심 있게 읽었고 그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음 세대를 위해 성실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꾸준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내가 그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 분야에 흥미가 있는 사람과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할 수 있게 도서관에서 다양한 학술지도 찾아 읽어보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암기하기도 했다. 머릿속에 잘 저장해서 나에게 맞는 정보로 만들기 위해 필사도 하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 강연하듯이 말해보기도 했다.

앞으로 만나게 될, 또 지금까지 계속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또 아이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면 질문이 많아질 텐데 그때 이해하기 쉽게 어떤 현상이나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반복해서 쓰지 않으면 용어나 현상들은 왜 이렇게 자주 까먹게 되는 건지.)

내일의 시도! 모르고 어렵다고 덮어두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 알아보려는 태도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그것이 모두에게, 그리고 결국 내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당장 시사 토론 모임에 참석부터 해봐야겠다. 모르면 억울한 일을 당하기 쉬운 세상이니까 미리 방지하기 위해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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