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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Sep 05. 2024

몰라서 당하는 일 없도록 공부하기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관한 기사에 관심 없고 기후 위기를 알고 있긴 했지만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애쓴 적은 없었습니다. 왜 동네에 "비건"이라는 타이틀을 단 가게가 많이 늘어나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정치나 사회적인 사건을 전하는 시사 뉴스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용어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곤 했지요.


집을 계약하면서 습득되는 부동산 지식도 부족하고 설비나 기계 쪽에 무지하고 재테크 분야도 마찬가지였어요.  풍족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여유로운 삶을 위해 어떤 배움이 있어야 하는지 탐구하고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로또만 당첨되길 바랐을 뿐. 그런 식으로 지내다 보니 나보다 어린 후배들이나 지인들이 어떤 문제 앞에 놓였을 때 유용한 지식을 전해줄 수 있는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감정적인 위로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럴만한 경험이나 배움이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올바른 해결책을 마련해주지 못한 것 같아 속상했던 일도 생겼고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외에 내가 주도해서 알아보고 배워야 할 것들이 세상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의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나는 이제 알아요.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 중 하나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들도 찾아보고 영상으로 쉽게 풀어낸 국제정세도 시청하고 환경 관련한 단체들의 뉴스레터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그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음 세대를 위해 성실하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요.

그리고 내가 그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 분야에 흥미가 있는 사람과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할 수 있게 도서관에서 다양한 학술지도 찾아 읽어보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암기하기도 합니다.

머릿속에 잘 저장해서 나에게 맞는 정보로 만들기 위해 필사도 해보았고요.


앞으로 만나게 될, 또 지금까지 계속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또 아이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면 질문이 많아질 텐데 그때 이해하기 쉽게 어떤 현상이나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반복해서 쓰지 않으면 용어나 현상들은 왜 이렇게 자주 까먹게 되는 건지.. 쉽진 않네요.)

내일의 시도! 모르고 어렵다고 덮어두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 알아보려는 태도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모두에게, 그리고 결국 내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당장 시사 토론 모임에 참석부터 해봐야겠습니다. 모르면 억울한 일을 당하기 쉬운 세상이니까요.


*안녕하세요-

10회를 넘긴 저의 내일의 시도에 대한 이야기가 읽는 분들의 생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거나 변화를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트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었습니다. 구독해 주신 독자분들.  그것이 무엇이든 '내일의 시도'가 당신의 삶에 기쁘고 순한 바람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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