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한 모종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는 일은 카메라가 발명된 때부터 있었던 일일 테다.
기록하는 장소와 방식은 저마다 달랐겠지. 인화된 사진의 뒷면일 수도 있었겠고, 노트에 사진을 붙이고 그 아래 기록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누군가 이 행위를 "디카시"라는 문학적 명칭으로 규격화했다고 해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문화 행위를 근래에 갑자기 시작한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해왔던 행위를 나 또한 이 공간에 내 방식대로 해볼 생각이다.
시가 불현듯 돋아나던 찰나의 기록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