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미술관 이야기 두번째 책 집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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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루이 1세 오를레앙이 함께하는 정원(겟세마네)의 고뇌
The Agony in the Garden with the Donor Louis I d’Orléans. 1405 - 1408. Tempera grassa on oak panel.
Room 051B
LAON, COLART DE(?) 1377~1411
제자 가룟 유다에게 배신당한 예수는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하고 뜻을 완성하기 위해 제자들을 발을 씻기는 세족 의식을 마치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을 위한 부탁을 했음에도 제자들은 자신들의 안위가 우선이었다. 특히, 늘 최전방에서 따라다니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성경에서는 예수가 이들을 호통치며 ‘카듀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여기서 ‘카듀도’는 히브리어 ‘카듀돈타스’의 기본형 ‘카듀도’는 일반적으로 잠을 ‘자다’(주, 막 4:38)는 의미이지만, 때로는 ‘죽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며(주, 막 5:39), 영적인 잠을 가리키는 은유적 용법으로서 영적인 게으름과 무관심을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주, 엡 5:14; 살전 5:6).
얼마나 한심했으면 이렇게 가슴 속 깊은 말을 토로했을까? 정말로 ‘한 시간’이라는 단어를 예수가 제자들에게 사용했지만, 이건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찰나의 순간도 관계성과 공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제자들에 대한 질책일 것이다.
이 그림 속에서 특이한 것은 왼편에 당시의 인물이 아닌 남녀가 등장한다.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는 루이 1세 오를레앙으로 1372~1407년 프랑스 왕족으로 발루아-오를레앙 가문을 일으킨 시조이다. 하지만, 루이 1세는 숙부 부르고뉴 공작 펠리페 2세와 그의 아들 장 1세와 경쟁 구도 중에 장 1세에게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게 된다.
루이 1세 오를레앙은 오를레앙공작 외에도 툴렌 공작 그리고 발루아, 블루아, 앙굴렘, 페리고, 드뢰, 수아송의 백작 작위를 가지고 있던 인물이다. 그 지위를 이용해 그림과는 달리 아이러니한 역사의 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당시 유행하던 세폭화의 이미지를 보게 된다.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의 측면 끝에 연결되었던 것 같은 경첩의 흔적이 남아 있기에 지금의 그림은 중앙부를 차지하는 패널이었을 것이다.
오일 템페라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고, 발트해 참나무와 청금석(라피스 라줄리)을 사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개인적 회개와 헌신의 의미로 사용 되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 있는 헨리 8세의 초상화에서 보듯이 청금석은 소량의 채취로 인해 귀한 염료이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나오는 청금석이 주로 사용됐던 곳은 이슬람의 고대 왕궁과 사원의 흰색 석회석에 푸른 빛이 바로 청금석이다. 부의 상징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러기에 이 그림은 이콘화의 흐름을 이어받았다면 분명 금색으로 배경을 처리하고 떨어지는 별들을 입체적으로 보이려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려고 이 그림에서 부시코 마스터(Boucicaut Master)의 화폭을 사용한 듯 보인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마치 하나의 미니어처 같은 느낌을 통해 공간감과 깊이감을 표현한 그림으로 빛과 그림자 부분을 다룸에 있어 빛의 노출을 통한 사물의 움직임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성 아그네스와 동행하던 루이 1세 오를레앙과 3명의 제자 사이의 간격을 늘림으로 인물의 크기는 줄임으로 전체적인 인물로 가득 차던 과거의 흐름에서 벗어나 마치 사람의 가슴에 뻥 뚫린 공간감을 안겨주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부 하나님과 예수 사이의 관계성 속에서 인간적 예수의 갈등을 진솔하게 느끼게 해 준 그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무릎 꿇고 있는 사람이 루이 1세 오를레앙임을 알 수 있을까? 간단하다. 루이 1세 오를레앙은 쐐기풀 잎 모양의 화폐를 사용했었고, 지금 입고 있는 옷의 무늬들도 바로 이 쐐기풀의 잎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콜라 드 레온(Colart de Laon)의 작품으로 여기게 된 것은 루이 1세 오를레앙이 그의 아들 카를로스 데 오를레앙과 함께 직위를 유지할 때 콜라 드 레온은 항상 루이 1세와 카를로스를 위한 많은 그렸지만, 두 사람의 죽음 후 많은 것이 추정으로 남을 뿐이기에 안타까움이 남지만, 깊이 있는 원근감과 공간감 그리고 인물과 배경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새로운 바라봄의 법칙을 제시한 그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무엇을 위해 살면
후대가 기억해 줄까?
목숨을 걸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향해
달려가던 그 행복감이
결국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피의 진함과 같이
모두의 마음에 남는 것이구나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가장 행복한 웃음을 본다
@namu.art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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