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와 카페를 갔다.
비가 내린 탓에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몸을 녹여주었다.
또다른 카페로 가
이번엔 차를 마셨다.
커피와는 사뭇 다른 향을 맡으며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책을 조금 읽었다.
집으로 돌아와
점심으로 김치볶음밥을 먹고
남은 오후시간을 푹 쉰 뒤에
자기 전 나란히 누웠을 때야
알 수 있었다.
오늘 하루 모든 순간들이
행복이었음을.
<서툰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출간작가
일상 속 느끼는 생각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게 꿈입니다. 제안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