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여 안녕

by 선우

우리 꼭 나아버리자


아프지 말자

더 이상 눈물짓지 말자


두둥실 오른 마음의 하늘에

먹구름을 몰고 오지는 말자


층층이 쌓인 딱지는

새살을 위한 것이므로


우리 다신 아프지 말자

같은 아픔 반복하지 말자


휘어져버린 나무의 등허리

담아왔던 고민

리본 삼아 걸어놓고 떠나자


우리의 설움을 문 앞에 찾아온 봄이 가져가게 하자

응어리진 울음 따위 피어나는 꽃망울에게 전해주자


우리 다신 슬퍼하지 말자

우리 다신 눈물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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