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은 작다
새 생명은 작다.
돌보는 품에 쏘옥 들어간다.
새 생명은 의존한다.
완전한 의존으로 사랑받는다.
새 생명은 바라본다.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그 얼굴을 익히려고 바라본다.
새 생명은 자란다.
밤낮없이 먹고 싸고
새록새록 자면서도 자란다.
새 생명은 전 생명으로 말한다.
숨이 끊어지듯 우는 울음으로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 알아들어야 한다.
옹알옹알 옹알이는
사랑을 주는 사람과 말하고 싶다는 뜻이다.
아장아장 걸음마는
사랑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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