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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 60

by 정현민

고백


흐린 기억 속

차고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시린 밤


어색히 마주하며

에둘러 건넨

시답잖은 고백은

낯 뜨거워


돌아서서

서성이다가

헤매다가

울다가


올려다본

밤하늘에

별 하나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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