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요가 수행자 Feb 08. 2024

성공한 사람들이 꼭 하는 '이것'

타이탄이 알려주는 명상

오늘은 유명한 자기 계발 도서로 알려진 '타이탄의 도구들'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읽지 않은 책이었어요. 그러다가 밀리에 서재에 있길래 한번 눌러봤습니다. 무려 이 책을 서재에 담아놓은 사람이 13만 명이나 되네요!




타이탄의 도구들 서문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세계 최고들이 매일 실천하는 것들"


타이탄의 도구는 작가가 모은 노트의 정수를 뽑아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타이탄'이 뜻하는 것은 마침내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이고요.  




작가는 '타이탄'들에게 공통점을 찾아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명상'입니다.


- 그들 중 80퍼센트 이상이 매일 가벼운 명상을 한다.


그러면서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을 말해주죠. 수백 명의 성공한 사람들에게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합니까?"라고 물어서 5가지를 추려낸 것입니다.


1. 잠자리를 정리하라 (3분)

2. 명상하라 (10~20분)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10분)

4. 차를 마셔라 (2~3분)

5. 아침 일기를 써라 (5~10분)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하지 않은 것이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명상에 대해서는 배워본 적도 없고 해 볼까? 생각했던 적도 없었어요. 하지만 타이탄의 도구에서는 명상에 대해 초반부터 자세히 설명을 합니다.




명상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한번 시작했을 때 최소한 7일은 지속해야 한다. 그보다 짧게 해서는 효과가 없다. 의사가 항생제를 일주일치 처방해 주었는데 사흘만 약을 먹었다면, 염증이 완치되지 않아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야심 차게 한 달, 두 달, 1년씩 하루도 빠짐없이 명상을 하겠노라 결심하지마는 말자. 하루 10분, 7일이면 충분하다.


-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저는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루 10분, 7일을 목표로 처음 명상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처음 명상을 했던 장소는 거실. 얇은 매트리스 위였고. 시간은 동동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오전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집 등원에 급급하다 보니 데려다주고 집에 오면 엉망이었어요.


'청소는 하기 싫은데 명상이나 해볼까.' 하고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10분을 하라고 했으니 핸드폰으로 10분을 맞춰 놓고 앉았습니다. 손등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눈을 감는 것이지요.


명상 자세가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요가원에서도 가끔 3분씩 앉아서 명상을 할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때는 시간도 짧고 어떤 효과가 있다고 느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3분 뒤에 눈을 뜰 때 느낌이 좀 차분해졌다 하는 정도?


 



10분은 꾀나 긴 시간이었습니다.


3분이 세 번 지나가는 시간이었고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내가 생각하는지도 몰랐던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헤매는 것 같았고요.


생각에 생각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리다 알람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내가 어딘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우리 집 거실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거실은 분명히 똑같이 어질러져 있는데 놀랍게도 명상 후 눈을 뜨니 그렇게 더럽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심지어는 '하나씩 치우면 금방이겠네?'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었습니다.


명상을 하면 청소가 훨씬 쉬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일주일을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명상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명상은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첫 명상 선생님은 타이탄의 도구들에 적힌 문구였습니다. 심지어 그 책을 끝까지 다 읽지도 않았지만 앞부분에 나온 몇 줄이 저를 명상으로 이끌었어요.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의 초반만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딱 10분의 시간을 내서 편안한 곳에 앉아 잠시 눈을 감고 나 자신과 만나보세요.


딱 10분. 온전한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 보는 경험, 7일 동안만 나 자신과 약속하고 지켜내 보세요.


오늘부터 명상에 물 말아 먹기를 시작해 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 주에 '나는 왜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이 많지?'로 찾아오겠습니다.



*사진: UnsplashMiguel Bruna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