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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가 Aug 17. 2024

병실생활이 점점 재미 없어진다

폐쇄병동 입원 15일째 일기

6시 기상


와 근데 할머니 되기 전에는 죽고 싶은데... 역시 창창할 때 죽는 게...

아씨 퇴원 미뤄지겠네


교수님과 면담을 했다 나는 속에 '의욕'이 좀 생긴 거 같다. 그래서 점점 재미가 없어

진다(병실생활이)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내일이면 외박도 확실시될 거라고~



미친 갑자기 퇴원했던 언니가 돌아왔다 또 입원이라니 ㅇㅁㅇ 10시 45분경

병실이 소란해졌다 그래도 얼굴 보니까 반갑긴 한데

웃음이 넘친다 3박 4일간 외박이었나 보다 껄껄


노랑이랑 드디어 통화했다 갑자기 저번 통화 때 개 화나는 소리 했던 친구처럼 하면 어떡하지 무서웠는데 아니었다.


라운지 너무 시끄럽다. 반대편에서 사람들이랑 수다 떨다가 작업치료 가서 가랜드 만들었다.


아 내 담당? 실습생 언니 맘에든

실습생언니랑 수다 떨었다 나랑 잘 맞고 재밌었다.


퇴원했다 돌아온 언니에게 어떤 동생이 실수를 좀 했다. 근데 갈등이 안 풀어지더니

결국 그 동생이 퇴원을 당긴다고 그런다 아 맘이 아프다.



'살아서 이런 고통을 느껴야 한다면 죽어서 영원한 자유를 맛보리'

                                                                                                                           루드윅


* 금요일에 외박가능한지 여쭤보기*


밤에 잠 오는 약? 이 반토막이 됐다.

너무 졸려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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