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항우울제를 먹어왔는데 효과가 없었다
폐쇄병동입원 17일째 일기
오늘도 엄청 악몽 꿨는데 내용이 너무 괴랄해서 이따 면담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해야겠다. 너무 불쾌한 꿈이었다.
친한 언니가 내일 퇴원한다고 한다!! 정해진지는 꽤 됐는데 일부러 얘기 안 했다고 한다. 대단해...
너무 시끄러워서 친한 언니 헤드셋을 또 빌렸다. 조용하니까 왕 졸리다.
면담:6개월간 항우울제를 먹어왔는데 효과가 없었다. 약을 신중하게 맞추느라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스트레스 안 받았으면..!!
뭐가 날 여기에 있기 힘들게 하는 걸까..?
다시 외박관련해서 말씀드려 본다고는 하는데 기대는 안 할 거다.
잊고 있었던 내 현실적인 꿈 EBS 입사하기, PD 하기 오랜만에 생각하니 떨린다 콩닥콩닥해
나 11월 넘어서 퇴원할 거 같다 ㅎ 왜죠????ㅠㅠㅠ
누가 새로 입원했는데 병원이 너무 크다고 자기 다른 병원 가고 싶다고 난동 피우다가 진압팀(?) 4-5명이 출동하더니 결국 나갔다.
입을 옷이 다 떨어졌다. 외박도 멀었고 가지고 와달라고 해야겠다
친한 오빠도 외박 나갔고 실습생언니도 안 오고 친한 언니는 퇴원하고 난 어떡하나~
나 주말에 외박간다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미친 빨리 좀 알려주지
흐아아아아 내일 나가서 할 일 계획 짤꺼다!!끄아아아아
맘고생이 너무 심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