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병동 입원 20일째 일기
면담: 증세가 비전형적이라 (섬세하게) 약을 맞추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외박 2일 차
8시 40분 기상-아침 먹고 약 먹고-언니랑 맛있는 거 먹고 친구랑 카페 갔다가 집에 왔다.
다시 돌아간다고 하니 또 무서워져서 울었다.
무슨 느낌이었을까? 환경이 또 바뀌어서?
그래도 치료 잘 받고 다시 집으로 갈 거야
내 우울버튼 '지친다', '노력하기 싫다'
여전히 차도를 보면 뛰어들고 싶어서 언니를 꽉 붙들었다.
*정신건강에 좋은 것만 신경 쓰자*
병원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가 우셨다.
나는 차에서 우울하다가 막상 들어오니 담담하다.
습관적 괜찮은 척 ㅎ
아빠도 우셨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할 게 없다, 의미가 없다, 갈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