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변화는 가능할까?
'높은 데서 사슴처럼' 살고 싶었다.
두려움과 불안과 이기심과 소심을 이겨내고
자유로이
여유롭게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산의 변화를 마음에 담고
가고 싶으면 가고 멈추고 싶으면 멈추며
때론 배꼽이 빠지도록 웃기도 하고
세상이 다 내 것인 양 소리도 치면서
하지만 밝은 날보다 어두운 날이 더 많은 것 같아
가슴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표현하기가 두려웠다.
팔다리 근육이 심한 불균형이라더니
마음속도 그랬다.
편하고 싶은데 편하지 않고
웃고 싶은데 웃어지지 않았다.
슬픔도 때로 숨어서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도 가끔 신이 나서
노래하고 뛰었다.
꿈은 왜 그리도 멈추는 듯 흐르고
쉬 변하는지
손이 닿을 듯하나 가까이 가기엔 먼
구름 같았다.
그래도 숨을 쉬어야 하고
걸어야 하고 비워야 했다.
내 안에 가득 찬 두려움을 뚫고
다시 살아야 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주어지는 대로 가 아닌 마음 가는 데로 살아보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