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용서하기 위하여
얼음이 점점 녹아
발 디딜 곳 줄어드는 툰드라의 지상에서
자립하지 못하는 바다코끼리들은 서로 좁혀져 맞닿았는데
그게 사랑인지 증오인지 거리를 분간할 수 없어
완고한 상아는
제 여린 새끼에게조차 무기가 되어
내장까지 파고드는 흠집을 내었다
누구도 상처주려 하지 않았고
상처받고 싶지 않았지만
툰드라의 좁은 땅
가장 가까운 서로는 죽음까지 이르렀다
04화 툰드라 1 (brunch.co.kr)
나의 기록이 종국에 내가 되는 것을 아는 사람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