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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물안궁의 삶 Apr 12. 2024

나는 가족을 나보다 더 사랑하고 있었다


워킹맘으로 살며

꿈을 위해서든 생계를 위해서든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서 13년간 쉬지 않고 일해오고 있다.


사회생활하며 별의 별일을 다 겪어보고

마음에서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인생극과 극을 오간 순간도 많았다.


그 언젠가의 고통의 순간들은 공포였고 괴로움이었고 할 수만 있다면 도망가고 싶은 것이었다.


지금에의 고통의 순간은

그렇기에 더더욱 견디고 말아야 할 순간 들이다.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만큼 가족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내가 어찌 되어도 우리 가족은 나로 인해 힘들어해선 안된다.


그렇게 둘 수 없고, 두지 않을 것이다.


고통의 극단에 서보게 되면 그제야 오롯이 보인다.

가장 소중히 지켜야 할 존재가 누구인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견뎌야 하고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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