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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희 소설_불운과 친해지는 법 中

고단한 진실과 편리한 오해

by 너울

*오늘의 문장 선택은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오해를 감수할 수도 있는 인간의 심리를 사유하는 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형진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과거에서 비롯된 미진하고 두려운 감정을 일소하는 데 가장 빠른 해결책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소파 하나를 무너뜨릴 만큼의 슬픔의 무게로 홀로 고민했던 두 달여의 시간을 끝냈다.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추구할 거라는 생각은 오해이다. 오해를 저버리고 진실을 택하게 되면 그는 그동안 지켜온 자기 입장을 비롯하여 많은 것을 버리거나 바꿔야 한다. 그것은 오해를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때로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오해를 택한다.


- 방현희 작가의 장편 소설 '불운과 친해지는 법' 에서 -


[사유를 돕는 질문들]

- 진실이 야기하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는가.

- 그렇다면 내가 믿고 있는 나의 삶은 진실일까, 아니면 편리한 오해일까.



말 바꾸는, 사람은 누구인가요?(사람이 바꾼 문장은 무엇일까요)

*원문: 그는 소파 하나를 무너뜨릴 만큼의 슬픔의 무게로 홀로 고민했던 두 달여의 시간을 끝냈다.*

1) 두 달 넘게 누적된 슬픔이 결국 소파를 주저앉힐 만큼 무거워졌고, 그는 그제야 그 시간을 끝냈다.

2) 홀로, 가라앉은 소파에 몸을 묻고 견뎌온 두 달여의 슬픔을 그는 마침내 내려놓았다.

3) 푹 패인 소파 위로 그가 감내했을 고통의 흔적이 선명해질 즈음, 그는 비로소 두 달여 간의 고민을 끝낼 수 있었다.

4) 소파에 남겨진 깊은 자국만큼이나 무거웠던 슬픔과의 두 달을 이제 마무리하고 그는 일상으로 나아간다.

5) 그는 두어 달 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 소파가 무너질 만큼의 슬픔을 쌓았고, 마침내 그 무게를 털어내듯 시간을 덮었다.


-단 하나만 사람이 바꾼 문장, 나머지는 모두 AI가 만든 문장입니다-




*지난 회의 정답은 2)번입니다.

2번에서 사람의 감정이 조금 더 느껴지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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