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만 했던 이유

계속 살아야 한다 (54: 491)

by 오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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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같은 곳에서 일했던 분을 뵈었습니다.

반갑기도 했지만 복잡했습니다.


이분은 저보다 높은 직위에 계셨는데

왠지… 변하신 듯했습니다.


몇 년 전, 저에게 하셨던 말과

정반대되는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하셨던

아주 중요한 약속이 있었는데

전혀 기억을 못 하신 듯했습니다.


서운했습니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변한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제게 남아 있는 최소한의 신뢰마저 무너질까

저는 애써 모른 척 했습니다.

아니, 그래야만 했습니다…


<우울증 너머 54: 491>

- 일어나기 06:52

- 운동 새벽 8분, 낮 60분, 저녁 30분

- 자투리 운동 2회

- 병원 상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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