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 할 수 있는 일, 병원약사

약사의 커리어 탐구 - 병원약사편

by 피치머니

약사로서 할 수 있는 일

약사 국가시험을 통과하면 약사 면허증이 발급됩니다. 이 면허증을 가지고 약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은 다양해요. 약국, 병원, 제약회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약무직 공무원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약국과 병원에서 약사들이 가장 많이 근무를 합니다.


약국에서는 개국약사(약국 운영 약사)와 페이약사(직원 약사)로 나뉘고, 병원도 상급종합병원부터 요양병원까지 규모와 역할이 다양합니다.


저는 종합병원, 문전약국(종합병원 앞 약국), 로컬 약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병원약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병원약사의 취업 과정

병원의 약제부에는 약사 면허가 있는 사람만 지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취업 경쟁이 다른 직군만큼 치열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경쟁률은 시기에 따라 달라서 1:1일 때도 있고, 7:1로 치솟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 약사는 구인공고가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지원한 병원에서 떨어지더라도 다른 병원에 지원하면 됩니다.


병원약사의 퇴사율은 높은 편입니다.

✔ 조직이 본인과 맞지 않거나,
✔ 결혼이나 이사 등의 개인적인 이유가 생기면
다른 직군보다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죠.


병원약사 취업은 지원하는 시기도 중요합니다.

3~5월에는 졸업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9~1월에는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어, 병원에서도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합니다. 지원자들은 이 시기에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좋아요.


저도 처음에는 빨리 취업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서 3월에 바로 입사하려고 노력을 했는데요. 경험이 많은 약사들은 늘 자리가 생긴다는 걸 알고 여유롭게 기다렸다가 본인이 원하는 곳에 지원하더군요.


병원약사의 급여와 근무 환경

병원약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이름이 유명한 병원이라고 해서 급여가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약사 수가 부족한 지방으로 갈수록 급여가 더 높은 경우도 많아요.


비약사분들은 'BIG5 병원이 더 좋은 직장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약사들 사이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급여와 업무 방법은 대부분의 병원이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병원마다 분위기 차이가 있고 업무 강도에 따라서 선호하는 병원이 다를 뿐이죠. 저도 첫 직장을 BIG5 병원에서 시작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퇴사를 결정했을 때 어머니는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BIG5 병원 같은 대형병원은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대형병원을 선호하지 않는 약사들도 많아요. 하지만 대형병원만의 장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보통 병원 약제부에서 가장 중요한 메인 업무는 처방된 약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제해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고를 관리하고, 자리 배치를 최적화하며, 조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의 역할도 수행하죠.


조제 업무 외에도 병원에서는 임상약사로서 역할을 하는데요. 중환자실이나 암 병동 같은 중증 질환 병동에서는 의료진과 함께 회진하며,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 용량과 용법을 선택하고, 약물 치료를 모니터링합니다. 또한 의료진에게 약물 사용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약물 처방을 중재하는 역할도 하죠. 환자들에게 복약 상담을 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런 임상약사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바로 대형병원입니다. 그래서 임상약사를 꿈꾸는 약사들은 오히려 업무 강도가 높은 대형병원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병원약사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자유롭고, 급여가 꾸준히 상승하는 직업입니다. 다만 약국에 비해 초기 연봉이 낮고, 업무 강도가 높을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죠. 각 직군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과 원하는 근무 환경을 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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