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대해 쓰는 것은 곤란하다.

[근사한 생각 No. 3]

by 아트필러

모든 것에 대해 쓰는 것은 곤란하다.

어떤 것을 선별해서 쓰는 것도 곤란하다.

그래서 어쨌거나 저쨌거나 글쓰기는 곤란한 것이다.




포기할 것과 얻을 것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사랑이냐 성공이냐, 결혼이냐 비혼이냐 아무리 고민해 봤자 별 의미 없다는 것




맡으면 살고 싶어지는 냄새,

보면 살고 싶어지는 풍경,

들으면 살고 싶어지는 음악이 있다.

갑자기 삶의 열정이 샘솟는 그런 순간




바람의 질감은 단순히 온도의 문제가 아니다.

따스한 바람은 주변을 둥글게 감싸돌고

날카롭고 차가운 바람은 직선으로 내리꽂는다.




필명은 언제나 고민거리

너무 심오하게 짓는 것도

아무 생각 없이 짓는 것도 멋없다.




‘결심에 차다.’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왔다.

열정이 찰랑이는 느낌이 들어서.




작고 사소한 일에 기뻐하고

크고 중대한 일에 슬퍼하지 않는 삶.




아니 에르노의 책은 얇은 두께로 읽는 것이 좋다.

수첩이나 노트 정도의 무게로




글이 실타래에서 술술 풀려나오는 기분은 최고다.




침대 표면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불쾌하거나 기분 나쁜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나의 나쁜 성질이나 거슬리는 습관을 흡수해 갔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나아진다.

깨끗해진 마음과 함께 오히려 고맙기까지 하다.


이상 그럴싸하게 괜찮은,

근사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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