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은 이웃의 범위를 넓혀준다.

[근사한 생각 no.4]

by 아트필러

아침 산책은 이웃의 범위를 넓혀준다.

익숙한 강아지와 익숙한 얼굴들은

함께 아침의 상쾌함을 공유하는 이웃이다.




책을 읽으면서 대화하는 기분이 들 때가 좋다.




인생의 변화를 두려워하며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설 속 인물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나 스스로도 일상에 안주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있음을 깨닫곤 한다.




비문학 책을 읽을 때마다 언제나 좋은 글은 많지만 소설이 세상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푸드트럭은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는 것보다 운에 맡기는 편이 즐겁다.

다코야키 아저씨에게 ‘오늘 꼭 역에 내리는 시간에 열어주세요!!’라고 텔레파시!!




효율적인 방법을 배반하는 즐거움.

지름길이나 빠른 환승이 가능한 곳을 일부러 피하기.

모르고 선택하면 분하지만, 알고 선택하면 여유랍니다.




솔직한 표정을 짓는 편이지만, 표정을 숨기지 않는 편이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하고 고민해야 할 때면 신경이 쓰여 미치겠다.

사실 가끔 자포자기할 때도 있다.

그 표정으로 누군가 상처받는다 해도 어쩔 수 없다.

다른 표정을 지어보려고 하거나 표정을 감추려고 하면 더 이상해진다.

게다가 나는 더 깊게 돌아올 상처까지 감수해야 한다.

내가 훨씬 손해다. 쳇.




기분이 꿀꿀할 때는 만화를 쌓아두고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 치운다.




'내가 편의점 점장이라면 선반의 오래된 먼지를 닦고 제품 배치도 새롭게 해 볼 텐데.'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내가 지금의 나라면 어떤 다른 삶의 가능성을 살 수 있을까?




놀다가 지쳐 잠드는 기분을 인생에서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이미 누적된 피로도가 너무 높아서

이제 순수한 지침도 불가능해진 게 아닐까?



이상, 그럴싸하게 괜찮은,

근사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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