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
어제는 sunset vinyasa flow, 오늘은 inferno hot pilates로 트레이닝을 이어갔다.
어제저녁부터 문득 든 생각이..
요가를 하고 나면 배고픔이 더 증폭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홈트나 헬스를 할 때는 전혀 못 느꼈던 종류의 허기짐이 느껴지고,
그리하여 평소보다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제도 요가를 끝내고 집에 와서는 저녁 8시부터 집에 있던 튜나 포케 남은 것, 바질 파스타, 그것도 모자라
시리얼에 우유까지 흡수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무래도 한국처럼 1인분 형식으로 정해진 식사를 하지 않고,
집에 있는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먹다 보니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기도 하다.
이를테면, 과일, 마카다미아넛, 시리얼+우유, 과자, 그래놀라, 커피, 주스 등등
이것저것을 조금씩 먹다 보니 그런 경향도 있고,
또 한국에서보다 운동을 조금 더 길게 하다 보니 공복감이 길어져서 먹는 시간도 길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오늘 오전에는 60분 강도 높은 필라테스를 끝내고
월마트에 들러서 로션, 물, 실내 슬리퍼, 마카다이아 넛츠, 멀티 비타민을 샀다.
공복 아침 운동을 끝내고 약 2시간가량 쭉 공복 상태를 유지했더니
집에 돌아와서 배, 그래놀라+우유, 과자, 마카다미아 넛츠, 커피 등을 약 1시간가량 먹고는
그제야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
뇌가 실제로 배가 부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 때문인 듯도 하고
운동 후에도 지연된 공복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 운동 후에 공복감이 지연되더라도 watchful eating 습관을 들여야겠다.
- 생각하며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