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아침 요가를 하다 깨닫는다.
오른쪽 발톱은 짤막하고
왼쪽 발톱은 길다는 것을.
나의 성취감이나 나와의 약속의 이유로
매일 나를 몰아 붙이는 삶은
몸에서 신호를 보낸다.
90분 땀을 뻘뻘 흘리고 Natural Island에 들러서
그릭 샐러드 파스타, 스프링 워터, 콜드브루 커피, 그리고 애정하는 하드 콤부차를 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요가 타월, 요가복을 모두 세탁기에 돌리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는 아주 상쾌하고 여유롭게, 그릭 샐러드 파스타를 꺼내고는
커피와 콤부차를 두고 고민을 하다 하드 콤부차를 유리잔에 따른다.
고된 요가 후에 알콜이 들어간 콤부차가 몸에 들어와서인지 술기운이 담번에 올라왔다.
슬슬 열이나고 몸살기가 돌아 본래 점심 후의 일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오늘은 온전히 내 몸을 위한 휴식을 주겠다 생각한다.
침대에 누워 잠깐 재생한 Liminal Thinking이라는 오디오 북에서는
현실을 바꾸려면 내 믿음을 바꾸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단순한 개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내 마음이나 정신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내 몸도 조화롭게 보살펴야 함을 생각하는 하루였다.
성취감이란 것도 좋지만 내 몸이 건강한지, 잘 따라가고 있는지 챙겨주자.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 몸이 늘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칠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
#나를사랑한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