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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경 Aug 21. 2024

배부른 고민

이제 자야지

하루를 곱씹다 보면 이게 가끔은 생쌀 같다

뭔가 아닌 것 같아 밥을 안친다

불을 줄이고 뜸을 들이는 사이 눈꺼풀은 내려오고

어 이것도 아닌 것 같긴 한데

고쳐 앉아 낮의 일을 삶아본다

타이머를 흘끗 본다

소화가 되지 않는 액자식의 하루

이제 진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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