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오늘밤, 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끝은 점점 다가오지
하지만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
우리의 사랑이 이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고 있으니까
Infinity
그것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거리와 시간을 아무 의미 없게 만들어
나란 사람이 너란 사람을 만나는
우리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지는 일일뿐
너의 뜨거운 숨결은
내 안의 모든 어둠을 이겨내고
메마른 내 가슴을 광채로 가득 채워
내 안의 모든 눈물을 거두어
투명한 아침 이슬로 만들어
네 눈 속에서 오래된 별 하나를 볼 수 있어
그 별이 한없이 작아지다 끝내
폭발하고 무너져 어둠 속으로 스러지고
그 안에서 우리의 영혼을 엮어주는
새로운 별이 고요히 탄생하는 순간까지
오늘밤 우리는 서로를 만났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되었지
나는 눈을 감고 너의 숨결을 느껴
너와 함께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방금 태어난 작은 별의 반짝임을 지켜봐
앞으로 언제나 우리 안에 함께 살아갈
그 별의 힘찬 박동과 따뜻한 온기를,
이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우리 사랑을,
그 무한한 기적과 아름다움을,
너의 숨결처럼 소중히 간직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