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잠시 멈췄던 이유

돌이킬 수 없는 선택

by 하온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고

누구에게도 티를 내지 않고서

번개탄에 불을 붙였다.

불행이었을까,

쓰러져있던 사이 집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로 살아났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

글을 쓰고 회사를 열심히 다녔다.

하지만 나의 문제를 외면하기 위해 아무리

몸을 무리하게 쓴다 한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누군가의 미움이 나를 잡아먹었고,

누적되어 있던 모든 것들에 사로잡혀

눈을 감았던 것 같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합병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폐렴이 걸렸다.

며칠 째 병원에 입원 중이고, 이제야 소식을 올린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글로 써 보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신다면 꼭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하온 올림-

keyword
이전 18화17. 공황장애인 내가 지하철을 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