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받으러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단약을 아실까요? 특히 정신과약은 너무 졸리고 힘이 없다고 느껴져서 단약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하지만 먹고 계시는 약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지금 괜찮으면 약이 여러분들의 몸을 돕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7일 동안 병원을 못 가고 약도 처방받지 못해서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했지만 금단 현상은 어쩔 수가 없이 나타났습니다.
손떨림, 호흡곤란, 몸이랑 영혼이 분리되는 기분, 두통까지
저는 금단현상과 공황장애 우울증 증세를 같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체력소모가 너무 많이 되어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절대… 단약은 안됩니다. 꼭 병원에 내원하셔서
선생님과 상의 후, 약을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먹고 있는 약은 대부분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위주의 약입니다.
나에게 맞는 약을 찾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렵고 어려운 마음 내려놓고 병원 문을 두드려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실에 앉아 있을 겁니다.
병원문을 열기까지 했다면 다음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아직 머리가 아프고 힘이 없습니다.
다시 약 복용을 꾸준히 하게 되면 컨디션이 돌아오겠지요.
저는 그저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난 도파민과 기쁨과 일상을 병원에서 값을 내고 사 오는 거구나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