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네 작은 두 손에 그려진
지도 하나
나를 닮아 흐르는
비스듬한 물줄기
이 물의 길은
얼마나 오래 흘러온 걸까
어느 태초의 한 여인과
어떤 한 사내의 바람일까
네가 너무 작게 느껴질 때마다
기억하렴,
조그마한 네 두 손에 흐르는
긴 영겁의 시간을
혼자인 듯 두려울 때면
가느다란 물줄기는
세찬 강물이 되어 푸른 바다에 도착함을
아가, 기억하렴
삶을 스쳐지나가는 모든 기억과 사건에 작은 의미를 더하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