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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오늘 Sep 03. 2024

사막




어스름한 달빛 아래 주름진

모래의 바다


편히 누울 곳 하나 없는

차디찬 공기와 적막


그 곳에 늙은 선인장 하나

그 아래 자그마한 푸른꽃 하나


한 생명의 자라남은

또 한 생명의 소멸일까


시리고도 숭고한

신의 뜻 무성한

한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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