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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기보다 성장하기로 했다.
13화
나도 연꽃도 혼자였다.
by
리인
Sep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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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큰 바다를 향해 한 길을 간다지만
목적 없이 잔잔히 일렁이는 늪의 잔물결도 한 방향이다.
연꽃은 해를 보고 자란다지만
연꽃이 떨어져 해가 그립지 않을 연꽃씨도
해을 보고 섰다.
연꽃도
늪도 그럴지언데
이 순간을 사는 우리
가
꿈을 향하지 않
는다는 건
순리의 배신
나 홀로 읽고 사색하는 시간
으로
꿈을 향해 선다.
연꽃은
꽃을 피우고 씨를 맺을 때
혼자였다.
혼자였지만 '해'라는 꿈과 함께였다.
어느 날 오후, 휴직하면서 자주 가는 호수공원 늪지 앞에 서 있다가 문득 일렁이는 잔물결을 보았습니다. 바람도 없고 흘러갈 곳도 없지만 한 방향으로 물결이 일렁였습니다. 그러다 그 위에 핀 연꽃 떨어진 꽃씨도 해만 바라보고 있는 걸 봤습니다. 한 방향으로 말없이 성장하고 흘러가는 자연을 보며 인간인 나도 꿈을 향해 걸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웃고 소통하는 시간이 소중한 만큼
혼자 산책하고 사색하고 글을 쓰는 순간도 내게는 참 소중하다는 사실과
그 시간에 더 많이 성장한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는 세상!
중요한 성장은 혼자일 때 이루어지고
그 성장을 함께 나눌 때 행복해
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keyword
성장
공감에세이
방향
Brunch Book
늙어가기보다 성장하기로 했다.
11
공허함과 헛헛함을 느낀다면
12
잘못된 믿음이 낳은 착각
13
나도 연꽃도 혼자였다.
14
삶은 성공이 아니라 섬김
15
세상의 진동하는 모든 것
늙어가기보다 성장하기로 했다.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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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은 나를 위해 찾아온다> 출간작가
매일 새벽, 양서를 읽고 글을 씁니다. 위대한 성현들의 문장을 마음에 담고 사유하며 내 영혼을 단단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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