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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빛처럼 스미는 공간에 서다.

by 리인

아이들 앞에 서는 걸 꿈꾸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집안 상황이 나를 아이들 앞에 서게 했고 나는 순순히 그 길을 따른 줄 알았다.


새벽독서를 하며 쓰이는 삶을 알게 됐다.

선택된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어린 시절, 일곱 번의 이사를 다니며 내 마음의 샘은 옆집 아기 동생들과 놀아줄 때 가장 맑아지고 밝아졌다.

순수한 영혼과 만나는 순간에 모든 판단은 멈췄고 교감만 흘렀다.


검은 밤동안 나를 휘감던 불안을 생기로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었다.

그 초록빛 생기에 이끌려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새 교단 앞에 섰다.


교실 안에서 30명의 아이들이 주는 에너지가 좋다.

웃음을 주고받으며 시작하는 배움이 가치롭다.

나는 그들 앞에 가르치기 위해 서지만

가치를 주고받는다.

가치는 교감의 빛으로 전달되고 스며든다.

기대와 욕심이 어둠이 되어 빛을 덮지 않을 때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이 오롯이 전달된다.


스승은 무슨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사람이오.

제자가 지닌 최선을 다하는 힘을 고취시키는 사람이지.(주)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 깨우침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

자신에게 내재된 힘을 믿는 용기를 발견하게 해주고 싶다.


새벽독서를 통해 읽은 양서의 문장 한 줄, 한 줄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눈빛이 한순간도 소홀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내가 주는 에너지의 빛에 따라

반응하는 숨결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만들어지는 빛깔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전달된 가치는 빛으로 싹을 틔운다.

비바람을 견딜 줄기도 빛의 온기에서 시작한다.


내게서 시작한 작은 온기는

그들의 우주에서

다양한 빛깔을 가진 가치로 변하고

그 가치는 아름다운 빛깔로 다시 내게 전해진다.


빛은

사랑이라는 가치가 담길 때 깊이를 더하고

존중이라는 가치가 담길 때 밀도를 더한다.


어린 시절 빛을 받기만 하던 나는 빛을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내 안의 유일한 빛깔을 전하고 다채로운 빛깔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20평의 우주는 오늘도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찬다.


(주)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엘로 코엘료


스승은 무슨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사람이오

제자가 지닌 최선을 다하는 힘을 고취시키는 사람이지



스승은 무슨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사람이오


제자가 지닌 최선을 다하는 힘을 고취시키는 사람이지






스승은 무슨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사람이오

제자가 지닌 최선을 다하는 힘을 고취시키는 사람이지

스승은 무슨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사람이오

제자가 지닌 최선을 다하는 힘을 고취시키는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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