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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라는 궤도

by 리인


나의 신념을 물었을 때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신념이란 걸 생각해 본 적도 없었지만 신념이 명확하게 적용될 상황이나 일을 만들지 못했다.

큰 모험을 해본 적도 없었큰 결정을 한 적도 없었다.


신념의 부재가 바람 빠진 바퀴를 가진 자동차가 되어 궤도를 이탈하지 않게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켜 줄 수 있게

나의 신념을 생각해 본다.


확고한 신념은 그대의 인생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인격의 완성은 흔들리지 않는 의연한 태도에서 비롯된다.(주)


배움이 깃든 사랑을 전할 나의 사명의 디딤돌이 되어줄 신념을 생각해 본다.


일을 시작할 때 완전함과 완벽함의 마음을 갖추고, 일을 마칠 때 최선의 마음으로 마무리한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선 나의 일이 먼저 잘 정리되고 정돈되어야 한다. 나의 일에 구멍을 내며 당황하고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정신을 놓치면 나눌 수 있는 여유도 사라진다. 나의 일을 잘해놓아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눈에 보이는 가치가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이면의 가치를 찾는다.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 뒤에 감춰진 진짜 마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강한 모습 뒤에는 상처받기 싫고 약해지기 싫은 영혼의 진실이 있었고

밝은 모습 뒤에는 감추고 싶은 마음의 그늘이 있었다.


물 위에서 물속의 고기를 잡으려고 하면 손을 넣으면 굴절된 빛의 각도 탓에 헛손짓만 한다.

물에 들어간 빛의 굴절을 이해해야만 고기가 있는 정확한 위치에 손을 뻗을 수 있다.

가치는 물속에 있는 고기와 같아서 빛의 굴절을 이해해야만 내 것으로 가져올 수 있다.


사랑을 주는 것은 곧 받는 것이다.


삶에서 주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줬으면 나도 받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다. 진심을 다해 가진 것을 내어주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받는 것은 아니지만 주고 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는 정직한 부메랑이다.


나누기 위해 꿈을 꾼다.


내가 꿈을 꾸는 이유는 나누기 위해서다. 나에게 나눔은 꿈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치유하는 글을 쓸 때도 나는 나의 치유를 나누고 싶었다. 치유와 성장이라는 가치를 나누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쓰기를 선택했다.


그래서 그 길이 편안하고 안락한 길이 아니라 진흙에 빠진 발을 빼내며 걷는 힘든 길이라도 기꺼이 따른다.


감사함이 원동력이 되게 한다.


안정된 일상이 있어 새로운 것에 도전함을 감사한다.

내가 가진 호기심에 감사하며 배움을 놓지 않는다.

감사함이 안락함과 나태함이 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됨에 감사한다.


더 환한 빛을 내기 위한 나의 궤도에 진입한다.


사명이라는 태양 아래


신념이라는 궤도를 도는 동안


내가 내는 작은 빛이


누군가의 또 다른 빛으로 이어지길 바라본다.



주) 나를 아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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