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Johnston St, Fitzroy
멜버른 에서의 아니 아직까지는 이 지구에서 나한텐 최고의 베이글집인 곳,
Johnston st, fitzroy에 위치해 있는 베이글 맛집 카페인 곳.
내 기억엔 멜버른 시티 중심에서 트램 96번을 타고
johnston st/nicholson st에서 하차한 뒤 건너편으로 길을 건너고 5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이 카페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통유리로 돼 여진 진열장 안에 다양한 종류로 가득한 베이글과
그와 동시에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직원 언니오빠들이 인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매일 모든 베이글이 솔드아웃이 될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베이글을 못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카페에서 머물면서 먹고 싶다면 꼭 부지런하게 일찍 움직여야 한다.
내가 이곳을 처음 갔던 날 가게 내부자체의 화장실까지도
뭔가 아트적이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화장실까지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었고
일하던 언니오빠들이 너무 멋있어서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베이글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처음 갔던 날은 날씨도 좋았어서 창문 틈으로 내가 앉은 테이블 위에 햇빛이 살랑거렸고
연어베이글 그리고 아이스라테를 주문했었다.
원래 연어 자체를 안 좋아했는데도 그냥 메뉴판에 연어베이글이 제일 눈에 띄어서 주문을 했고
연어가 비릴까 봐 걱정했던 나의 걱정이 스르륵 사라질 정도로 연어가 부드러우면서
베이글 빵 자체가 맛있어서 정말 커피랑은 최고의 조합이었던 곳.
한국에 와서도 이곳만큼 맛있는 베이글집을 아직 못 먹어본 나..
여전히 같이 멜버른을 경험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이곳을 이야기하면 정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베이글은 이곳만 한 곳이 없다고 많이들 하는 거 보면 정말 이곳은 베이글맛집이 분명한 것 같다.
이곳은 특히 베이글이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는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는데 나는 그 캐릭터를 참 좋아했다.
베이글인데 눈이 달려있고 팔다리도 있어서 굉장히 귀여웠고 , 한때 호주에서 그림을 스티커로 만들면서
판매를 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 카페 캐릭터를 스티커로 만들어서 여기 직원분들에게 공짜로
나눠드리고 싶었던 마음에 인스타로 디엠을 보냈었지만 디엠의 답장을 받지 못한 나는
살짝궁 울적해진 맘으로 시도는 못하고 그냥 마음으로만 만들어봤던 그 스티커들..
호주카페들 음식들을 포장할 때 그 무심하게 갈색종이봉투 같은 거에 포장을 해주는 그 모습조차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이렇게 요즘 날씨가 좋아질 때면 이곳의 연어베이글을 포장해서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