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인은 결국 나다 [완결]

by 황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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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나는

누군가의 말에 쉽게 흔들렸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그건 좀 무리야.”


“그건 너랑 안 어울려.”


“그렇게 하면 힘들어져.”


그런 말 앞에서

내 안의 선택은 자주 뒷순위로 밀려났다.


그러다 어느 날,

그렇게 살아온 삶이

온전히 ‘나의 삶’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닌데도

그 책임은 항상 내 몫이었고,

기대에 부응하려 애쓴 끝에

나는 내 마음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이제는 알겠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걸.


내가 무너지면,

그 누구도 나의 무게를 대신 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내 삶을 선택하고,

내 감정을 인정하고,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


그게 때로는

고립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불안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의 끝에는 반드시 나 자신이 있다.


이제는 누군가의 기준보다

내 마음이 더 중요하고,

타인의 기대보다

내 하루의 평온이 더 소중하다.


내 삶의 주인은 결국 나.


그 진심 하나로

나는 다시, 내 삶의 중심에 나를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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