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질문을 잘한다는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것

by 애런하우스

질문의 가치


만일 짧은 시간에 A라는 분의 역량과 태도에 대해 판단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가장 강력한 판단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 A의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판단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최소 아래의 4가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관심도
2) 태도
3) 사고의 깊이
4) 전문성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다.


질문을 잘한다는 것은 질문을 많이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중요한 질문을 타이밍에 맞게 잘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좋은 질문에 대한 고찰>
개인적으로 좋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한 점들을 풀어보겠다.

1. 의도나 방향을 확인하는 질문
- 어떤 디렉션이나 의도에 대해 방향을 확인하는 질문은 좋다.
- 다만, 이런 질문은 소위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성향에 맞게 질문을 잘 전달할 필요성은 있다.
- 즉, '난 너의 디렉션을 열심히 잘할 거야. 그래서 난 방향이 벗어나지 않기 위해 이런 질문을 당신에게 하는 거야'라는 이미지 전달이 필요하다.

2. 긍정적이고 대안을 가진 질문
- 디렉션이 조금 애매하고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경우,
- 부정적인 질문보다는 긍정적이되 대안을 가진 질문이 좋다.
- 대안은 반드시 명확한 근거(가급적 정량적 근거)를 가진 질문이 좋다.
- 사실 개인적으로 제일 안 좋은 질문 혹은 피드백이 '그거 별로인데요.'라고 부정적인 의견만 피력하고 끝내는 것이다.
- 여담이지만, 부정적 의견을 말하는 것은 세상 쉽다. 10개 부정적 의견을 다 던져놓고 1~2개가 맞으면 '보세요. 제 말이 맞잖아요'라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사업이라는 본질이 낮은 확률에서 성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쿠팡이든 아마존이든 테슬라든, 처음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제시했을 때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을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을까? 를 생각해 보면 명확하다.

3. 한 단계 더 나아간 질문
- 디렉션과 의도를 명확하게 읽고 한 단계 더 나아간 질문은 좋다.
- 특히 디렉션을 주는 사람도 생각하지 못한 사이드이펙트들을 미리 체크해서 하는 질문이라면 더 좋다.
- 혹은 이런 디렉션과 의도이시라면, 이런 방향으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질문도 좋다고 생각한다.
- 다만, 방향성에 대한 대립의 의미가 아닌 '나는 너의 의견에 동의하고 조금 더 발전시키는 의미'라는 이미지 전달이 필요하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좋은 질문은 즉석에서 창의적으로 나오는 경우보다, 준비된 경우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즉, 소속된 회사의 방향과 정보, 그리고 시장의 흐름등을 꾸준히 체크하고,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가졌을 때 비로소 좋은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질문을 잘하는 사람들을 한번 관찰해 보라.
그분들은 기본적으로 높은 관심도와 많은 정보,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 드라마 '도깨비'에서 이런 대사가 있다.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 신은 그저 운명에 대해 질문을 할 뿐이다. 답은 그대가 찾아라'
어찌 보면 우리의 인생은 좋은 질문과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 하는 거창한 철학으로 금번 포스트를 마무리한다.


20250120_124723.jpg


keyword
이전 10화피로와 피곤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