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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진영
Dec 24. 2021
물가만큼 월급도 오르면 좋겠다
비싸다 안비싸다
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요즘만 같으면 아주 그냥 돈없어 죽겠다는 말이 딱 맞다.
안 비싼게 없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가격표를 보면서 물가상승을 느낀다
(장바구니 물가)
.
꼭 필요한 것들로만 가격 비교 끝에 카트에 담지만, 계산대에 가서 한번 더 놀란다.
몇개 담은 게 없는데 , 그냥 10만원 훌쩍이다.
내 옷은 좀 덜 사도 되는데 크는 애들은 철만 바뀌면 옷이 소매가 짧아져 있고
바짓단도 어느새 짧아져 있다.
우리 어릴 때 왜 그렇게 나이에 안맞게 큰 옷을 사서 입혔는지 알겠다.
4학년때 샀던 어벙벙한 잠바를 딱맞아지는 6학년까지 왜 입었는지 이제 알겠다.
"엄마! 저 2학년 크리스마스 때 스테이크랑 스파게티랑
예쁜 접시에 엄마가 차려줬잖아요.
이번에도 그렇게 해주면 안돼요? 그리고
엄마가
산타처럼
선물도 주세요~"
4학년 작은딸 기억 속에 그 날이 참 좋았나보다.
스테이그도 첨 구워본 거라 질겼고 스파게티도 좀 퍼졌던 거 같은데,
작은 아이는 좋았나보다. 그날의 분위기가 기억나겠지.
이제는 대놓고 선물도 주라고 한다. 엄마가 산타가 되라니...
머리속 계산기가 돌아간다.
스테이그 고기랑 스프,
샐
러드, 와인까지 좀 곁들일려면.....
꽤 나오겠군... 거기다 선물도 준비하려면..
살림꾼 엄마는 '쿠O'을 통해 밀키트에 의존해 본다.
(쿠○맨들이 더 바빠지겠다)
돈도 아끼고 맛도 괜찮으려면 내가 일일이 장을 봐서 하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는 판단이다.
밀키트 몇가지를 주문하고 아이들 선물까지 주문을 하면서 생각한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월급도 오르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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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90진법으로 가는 시계
09
마흔 네 살 들어 내 방을 갖게 되었다.
10
물가만큼 월급도 오르면 좋겠다
11
그만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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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아파트, 무너진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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