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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달래 Jun 25. 2024

갈구라고요?(시골살이 6)

EP.6 상추 먹기 힘들으...

상추갈구기


 "갈겨와야지 뽑아오면 어뜩 혀?"


갈겨?



상추가 숨을 못 쉴 것 같아서

뿌리를 잡고 뽑았다.

 안 뽑아지는 건 똑딱  끊어냈다.


작은 엄니 이마에 삼지창이 그려진다.


" 잎새기 큰 놈 겉장부터 한 장씩 갈겨(끊으란 말)~~~"

손목을 돌리며 손을 시계방향으로 휙!


뽑지 말고 끊지도 말고 한 장씩

겉장부터 똑똑 따오라는 것.


'어차피

너무 빽빽하게 붙어 있어서

 숨통 좀 틔워줄라고 뽑은 건데...'


이게 아닌가 보다.


상추 따기부터 생각이 달라.

난 초보

 엄니는 프로




엄니는 아침부터 날

 갈궜다.



뚱하고 있는 날 반겨주는 건

달 팽 이 한 마 리.


"~~~

  내 맴 니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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