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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게을 Aug 15. 2021

오늘의 너를 사랑해.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아니 아니, 귀찮아."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나서기 싫다는 이리를 어르고 달래 산책을 나선 아나.

"거봐. 나오니까 좋지?"

"아니 아니, 힘들어."

입을 빼쭉이면서도 내심 기분이 한결 좋아진 눈치다.

365일 다른 하늘의 모양도, 바람의 냄새도 아나는 이리에게 다 보여주고 싶다.





매일 네가 이렇게 웃을 수 있다면





이리와 아나, 쥬의 곁으로 오늘의 바람이 스친다.

바람결을 따라 나뭇잎이 흩날린다.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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