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2015),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 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 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 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나서 일어나는 일들을 벤의 따뜻함과 존중, 경험 등 그만의 리더십을 토대로 줄스의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해 동료들도 그를 신뢰하고 변화해가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인턴 영화는 아마도 네다섯 번은 본 것 같으며, 영화에서 30대 CEO인 줄스 밑에서 70대 인턴인 벤, 그리고 동료들이 일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리더십을 배워보고자 한다.
1.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기본이다.
벤은 30대인 CEO 줄스 앞에서나 회사에 근무할 때는 항상 단정하게 슈트를 입고 들을 자세를 하고 있으며 특히 상사 앞에서는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며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한다.
☞ 현대 사회는 능력이나 일의 특성에 따라 조직 구성이 되고 연공서열은 없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필요한 기본 덕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구성원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2. 상대방의 입장에서 의사소통을 한다.
벤이 페이스북 계정을 힘겹게 만들고 있을 때 줄스가 이를 보고 쉽게 가르쳐 주면서 계정을 만들어 간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맞는 소통으로 알기 쉽게 하고 이를 통해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 신입 사원이나 업무를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 동료나 선배에게 물어볼 때가 많다. 이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코칭해주고 알려준다면 상대방은 자신감이 생기고 나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느낌을 받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
3. 사실을 근거로 대안을 제시한다.
벤이 줄스의 운전기사를 대신해서 운전하는 일이 있었다. 벤은 줄스가 평소에 다니지 않던 길을 가려 하자 벤을 제지하는 장면이 나오나 벤은 자신이 다니던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자신 있게 말했으며 평소보다 일찍 도착했다. 벤은 단순하게 ‘나만 믿어라’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면서 의견을 설득시킨 것이다.
☞ 정부든 기업이든 어디에서든 사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간혹 사실을 제외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조직에서 사실의 중요성은 문제 해결이나 사업의 성패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4. 자신보다는 부하, 동료를 부각한다.
줄스에게 분석 자료를 보고할 때 벤은 줄스의 비서인 베키의 역할이 있었다고 강조하여 줄스에게 말을 한다. 일부 리더나 동료들을 보면 잘하면 본인이 잘해서 된 거라고 하고 잘 안된 경우에는 동료나 부하 탓을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곤 한다.
☞ 상사가 볼 때 리더가 잘했는지 구성원이 잘했는지 대부분 알 수 있다. 리더는 동료나 부하가 잘해서 일이 잘 될 수 있었다고 했을 때 그 리더와 구성원 간의 팀워크를 알 수 있고 믿음이 간다. 하지만 리더 본인이 잘해서 그렇다고 할 때 상사는 겉으로는 인정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진정성이 없는 리더라 생각한다.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며 자기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5. 최선을 다할 때 기회는 온다.
벤 이 회사 내에서 활약이 커지고 사적인 부분에까지 넘나 든다고 생각하여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낸다. 하지만 벤은 옮긴 자리에서도 평소같이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줄스는 다시 벤을 찾는다.
☞ 조직에는 모두가 선호하는 부서나 그렇지 않은 부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부서별로 업무에 따라 핵심적인 업무를 하는 부서도 있고 지원하는 부서도 있다. 하지만 성과를 창출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서가 없다. 어느 부서에서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할 때 조직의 성과는 물론 개인의 성장도 있다고 생각한다.
6. 장점을 발견하고 극대화한다.
물류창고에서 줄스의 열정과 세심함을 보면서 회사의 성장이 줄스의 헌신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을 느끼고 CEO 인선 때문에 힘들어하는 줄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 사람들은 상대방의 장점보다 단점을 말하면서 이것만 고치면 정말 잘 될 거야라고 충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상대방을 지적하는 경우도 많다. ‘아니 그렇게 하면 안 되지~’ ‘그건 안돼’ 등으로 말하면서 구성원의 성장을 도와준다고들 말한다. 아무리 좋은 충고라도 듣는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다. 이제는 단점을 접어두고 장점을 찾아내고 극대화해 단점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구성원의 장점을 찾아내 칭찬을 자주 하도록 하자.
7. 무한 긍정주의로 말하고 행동한다.
영화 대사 중에 ‘우린 잘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 될 거야, 내가 잘 되게 할 거야’라는 명대사가 있다.
☞ 부정적인 말과 행동은 구성원의 꿈이나 목표 달성 의지를 꺾는 것은 물론 리더 자신의 인격을 한순간에 떨어뜨리는 것이다. 특히 위기와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리더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구성원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거창한 게 아니다. ‘당신은 잘할 거야’, ‘당신이 있어서 이룰 수 있었어’, ‘당신과 함께해서 든든해’ 등 리더의 말 한마디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 관심과 배려가 모두를 성장하게 할 수 있다.
‘Love and work, work and love. That’s all there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