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05

하루 종일 사람들 눈치만 보다가 집에 들어온 날

by 지은

그럴 때 있지?


아침부터 괜히 주변 눈치 보느라

기운이 쭉 빠지는 날.

동료 한마디에 내가 잘못한 건가

혼자 걱정하고...

사람들사이에서 말 한 마디 못 하고 있으면

“나만 이상한가?” 싶은 그 찝찝함.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고른 걸로 맞춰주고,

사소한 농담에도 괜히 웃어줘야 할 것 같고.

퇴근 시간 즈음엔

누군가 내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해지고.


“그냥 신경 쓰지 마!”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막상 나는 그런 게 잘 안 돼.


사실, 오늘 하루

내가 진짜 원했던 건

조용히 숨 돌릴 한 순간,

누군가의 시선 없이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자리였는지도 몰라.


하루 종일 눈치만 보다가 집에 들어온 날


이럴 땐

‘운동’보다는

‘나를 다독이는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거,

오늘따라 더 와닿는 밤이야.


문득 거울을 보면,

어깨가 올라가 있고,

목이 잔뜩 앞으로 빠져 있어.

마치 하루 종일 ‘나, 잘하고 있나요?’

세상에 끊임없이 묻고 다닌 것처럼.


사실, 이런 날엔 운동이고 뭐고 다 귀찮고,

그냥 이불 속에 파묻혀 쉬고만 싶어.

하지만 딱 10분,

아주 짧은 스트레칭 하나만 해보는 건 어때?


눈치 보느라 움츠러든 내 몸,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기!


1. 머리 감싸 안고, 마음 내려놓기

- 편안히 앉아서 양손을 머리 뒤로 깍지 껴줘.

- 손에 머리 무게를 살짝 맡기고,

고개를 아래로 지긋이 떨궈봐.

- 내 목 뒤, 등 위쪽이 부드럽게 늘어나는 느낌.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어.

- “오늘, 수고했어. 이제 힘 빼도 돼.”

속으로 스스로에게 말해줘.


2. 벽 밀기 스트레칭

내 공간 넓히기

- 벽 앞에 서서, 양손을 어깨너비로 벽에 대고

천천히 팔과 등, 어깨라인을 쭉 늘려.

- 한 발짝 뒤로 가서 팔이 쭉 펴질 만큼 멀리

등을 길게 뻗는 느낌.

- 가슴 앞쪽이 열리면서 오늘의 답답함이

서서히 풀어지는 걸 느껴봐.

- 깊게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내 공간, 내 호흡’을 다시 찾아줘.


3. 나를 토닥이는 무릎 끌어안기

- 바닥에 앉아 두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안아.

- 가볍게 내 몸을 좌우로 흔들어봐.

마치 어린아이를 안듯이

“괜찮아, 오늘 하루 정말 잘 버텼어.”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

- 등, 허리, 엉덩이 근육까지

이완되는 걸 느껴봐.


4. 바닥에 누워 깊은 숨 내쉬기

- 등을 바닥에 붙이고 누워.

무릎은 세우거나, 다 펴도 좋아.

- 배 위에 손을 올려놓고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가

길~게 내쉬어.

- 오늘 내내 쌓인 ‘눈치’와 ‘긴장’이

한숨 한숨마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상상.

-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내 숨, 내 감정, 내 마음에 집중해.


사실, 하루 종일 남의 눈치만 보다 오면

가장 먼저 내 마음부터 보듬어줘야 하더라.


“오늘 힘들었지?

그래도 잘 버텼어.

조금 부족해도, 이상해도 괜찮아.”


운동을 한다고 해서 모든 감정이

금세 사라지진 않겠지만,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나면

마음도 한결 편안해져.


‘남의 시선’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

그게 바로 오늘 내가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방법이야.


스트레칭 마무리, 그리고 오늘의 다짐


스트레칭이 끝나고 나면

잠깐이지만 내 숨이 더 깊어진 걸 느껴.

다시 내 마음이...

내 자리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


남들 눈치만 보던 하루라도

집에 돌아와서만큼은 내 마음, 내 몸,

내가 제일 먼저 챙겨주자고 다짐해봐.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 자신에게 관대해질 수 있을 거야.


‘감정을 다독이는 스트레칭 루틴북’,

오늘도 함께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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