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 수수께끼를 안은 채 잠에서 깼다
캠핑 가고 싶다
가자! 나랑 가자!
너랑 가면 내가 다 해야 하잖아
아주 잠깐이지만 찌릿하게 너를 노려보았고
너는 시선을 돌리며 태평하게 말했다.
네가 줄 수 있는 다른 게 있을 텐데
내가 줄 수 있는 다른 거
내가 줄 수 있는 다른 거?
아리송 수수께끼를 안은 채 잠에서 깼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라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이라
꿈에서도 답을 얻지 못한 채
허무하게 잠에서 깨버렸지만
나는 알아내고 말 거야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