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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Lou
Oct 27. 2024
해파리
그 먼 곳 까지
땅을 짚어 헤엄치고
얼기설기 가로지르는 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르렀다
요동치는 아우성이
물 안에서도 물 밖에서도
귀를 찢는 듯한 굉음에
움츠러 들며
몸을 자꾸만 낮춰본다
오고 가는 혼란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지만
떠 밀어주는 바다에
자꾸 손사래를 쳐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리움을 찾아 헤메지만
닿는 곳마다 찾지 못하고
쉬는 곳마다 숨지 못하고
어설프게 고통을 토해본다.
keyword
해파리
바다
시
Brunch Book
조각난 상처들의 단상
05
눈이 내리면 소란한 마음
06
홀로 지새우는 밤
07
해파리
08
혼자가 되어가는 밤
09
가을 비
조각난 상처들의 단상
L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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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 보기 (총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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