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지나가는
돌아보면 흘러버린
밤의 순간들
잠시 기다려주길
바래지만
무심히 흘러간다
둘이었다 하나가되고
하나였다 둘이 된 그대
이제는 먼 발치에 섰다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옅어진 마음 한 줄기
손 뻗어 잡아보지만
허공을 헤매이는
그림자들 사이에서
더 나아갈 수 없고
인정하고 싶지도
인정할 수도 없는
혼자가 된 그 밤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오롯이 나만 알 수있는
나에게만 주어진 숨바꼭질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그저 갈피없이 스러지지만
마지막 아스러지는 순간에도
닿길 바라는 간절함
그렇게 밤이 끝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