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필요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게 싫었다. 중학교에 가면 학업의 중압감이 더해질 것 같아서다. 원하는 중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충격은 생각보다 오래갔다. 입학식을 앞두고 다시 초등학교로 가고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공부를 하다 힘들 때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할 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집보다는 도서관이 편하지 않지만 조용한 사람들 속에서 재미있는 책에 빠져들면 모든 고민이 잊혀졌다.
방학동안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은 나처럼 중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싶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공부나 숙제를 잊고 해방되고 싶을 때 아무생각없이 이 책들을 읽다보면 삶의 목표나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처럼.
이 책은 항상 도망치기만 하는 아빠 때문에 화난 아이, 학원에도 못 가게 하면서 성적 가지고 머라 하는 엄마가 싫은 아이,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아이였다.하지만 변호사 아빠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아이가 자살을 결심하고 우연히 한날한시에 학교 옥상에서 만나서 3달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기로 한다.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미래에 내가 쓴 책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정말로 내가 하던 생각들과 구상한 스토리들이 너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또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이 다른 책들에 비해 훨씬 더 와닿았다. 내 또래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힘든 일들과 마주해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상상하며 비교해보면 좋겠다 .
이 책은 한국의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님이 쓴 일기를 바탕으로 직접 쓰신 책이다. 난 원래 에세이 형식의 책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더 편하게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이소연 우주인도 만나 강의까지 듣고 오니 우주에 직접 가는 직업이아닌 지구에서 우주를 연구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이루어졌다. 주인공 '커'와 다른 주요인물들은 특정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일명 '페럴'이다. 악당도 역시 페럴!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신선한 소재가 우선 마음에 들었고 내용도 한번 읽기 시작하면 푹 빠져들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라 마음에 쏙 들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1년 내내 나만의 최고의 책 리스트 TOP 3에 들어있다.
이 시리즈는 내가 4학년 때 1부를 시작으로 출간되기 시작해 지금은 13부까지 출간된 책이다. 같은 주제로 상, 하 두 권씩 1부의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들 서로에게 생긴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종족의 성격과 비슷하게 묘사되어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또 시즌 1의 최종 보스에 대한 번외 편이 나오면서 더욱 흥미를 돋우었다. 거듭되는 시리즈를 새로 읽고 책을 모으는 재미가 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