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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 Oct 27. 2024

흩어지는 단상의 조각들





깨어지지 않는 마음이 머물던

깊고 낮은 숨이 들어 앉은 심장 조각을

심연 더 깊은 곳으로 던져 버리는 찰나

터져나간 그 곳을 묵묵히 바라보면

핏줄 하나하나 녹여진 기억들이 바닥을 적시고

가득 고인 고통들과 엉겨붙어 모든 영역을 파괴한다


깊이 더 깊이 스며들어가

기억의 조각들 마저 바스러진다


도망치려 하지않고 덤덤히 받아들이는 마음은

고통과 하나가되어 가는 순간에  통증이 되어 터져나간다


툭 하고 터지는 노란 꽃망울 하나가

조각을 모으고 기억을 덮어

숨을 불어넣어 기억 깊은 곳에 담겨진 온기를 전하려 하지만

그마저 천천히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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