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 커피일기
[서울생활 커피일기]
2024.11.24 2024 카누 바리스타 챔피온십
안녕하세요.
커피큐레이터를 꿈꾸는 처키입니다.
오늘은 2024 카누 바리스타 챔피온십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느덧 직장인들의 생존아이템된 믹스커피는 맛보다는 달달함과 카페인 충전 용으로 마시게 되죠.
그 중에 카누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전 이젠 믹스커피는 잘 마시지 않지만, 그래도 카누커피는 맛에 신경쓴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솔직히 사먹진 않아요. 그렇게 약간 제 관심밖이었던 카누에서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해서 다녀왔습니다.
카누 바리스타 챔피온십은 2024.11.16~17일 이틀간 MM성수에서 결선 대회를 치루어 카누 초대 챔피온을 탄생시켰습니다.
이틀간의 결선대회에서는 총 8분의 바리스타 분들이 시연을 진행했어요.
첫날은 카누 원두를 이용하여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시연을 진행하였고, 둘째날은 각자 자신만의 시그니처 음료를 시연하였습니다. 저는 둘째날 가서 그 현장을 즐겼어요.
둘째날 아침 일찍 가니 대회장에는 카누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고 세가지 블렌드 원두중에서 골라서 마실수 있었어요. 추운날씨에 뜨끈한 커피는 기분이를 좋게하죠~
시음부스 오른쪽에는 바리스타 분들의 커다란 무대가 설치되었고, 안 쪽으로 더 들어가면 카누 커피를 체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맛잇는 스페셜티 원두들이 있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수동 에스프레소머신으로 직접 에스프레소를 내려보는 체험도 흥미로웠어요.
대회는 10시부터 임미선 바리스타님의 시연을 시작으로 고은미, 김명준, 최재영, 엄폴, 김가은, 신정주, 진명기 바리스타 님까지 각자의 시그니쳐 커피를 만들어내셨어요. 특히, 그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무대가 야외라서 선수분들이 정말 고생많으셨을 것 같아요. 추위에 맞춰 온도 등 다시 세팅을 바꾸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관람객을 위해 카누측에서 담요와 핫팩을 엄청 제공했지만 저는 추위에 못 버티고, 두 분의 시연만 보고 왔습니다.
나머지는 유투브로 보면서 초대 챔피온의 탄생도 지켜봤습니다. 카누 바리스타 초대 챔피온이 되신 최재영 바리스타님께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4위를 하신 임미선님도 축하드리고, 다른 분들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최근 여러번 커피관련 대회를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관람하면서 한가지 늘 아쉬웠던 부분은 생각보다 일반 대중의 관심이 적고 커피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한정적이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카누 대회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유튜브도 시청했다고 합니다.
대기업이 만드는 커피도 고급지고 퀄리티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이번 대회가 아니었을까 예상해봅니다.
커피대회의 쓸모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대회를 만들고 대회를 준비하고 시연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바리스타들의 열정과 노력만으로도 커피의 매력을 보여주는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자본을 가진 측에서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투자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내년 2025년 카누 대회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는 2025 KCRC와 KCTC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