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치마 입은 잠자리

by 최은녕 라온나비

빨간 치마 입은 잠자리


잠자리가

거꾸로 섰어요


"어? 왜 물구나무야?"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조금이라도 시원하려고


잠자리가

빨간 치마를 입었어요


"우와, 예쁘다!"
시집가려고

곱게 단장했대요


잠자리 둘이 만나서
날개로 하트를 그리면
하늘에 사랑이 붉게 번져요


가을이 왔구나
잠자리 따라

내 마음도 물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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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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