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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은녕 Nov 06. 2024

까치밥

까치밥


감나무 끝에
빨갛게 매달린 감,
찬바람 속에서
따뜻한 불씨처럼 빛나지.


하얀 눈이 내려도
붉은 빛은 남아,
새벽 공기 속에서
살짝 흔들리며
겨울새를 부르네.


가지 끝에
남겨진 까치밥,
나눔의 마음이
달콤한 향기로 떠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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