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가지 끝에 매달린 단감쉽게 떨어지지 않아.햇살을 더 품어야 한다며 가지 끝을 꼭 붙잡고 있어.
한숨처럼 바람이 불 때마다감은 흔들흔들,쉽게 떨어지지 않고아직은 머무르고 싶다고.
할아버지 손이 닿으면단단한 껍질이 벗겨지고,바람 속에서천천히 깊어지는 시간.
곶감이 되기 위해선 견뎌야 할 바람, 햇살에 단단히 말라가는 달콤한 기다림.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