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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by 최은녕 라온나비

까치밥


감나무 끝에
빨갛게 매달린 감,
찬바람 속에서
따뜻한 불씨처럼 빛나지.


하얀 눈이 내려도
붉은 빛은 남아,
새벽 공기 속에서
살짝 흔들리며
겨울새를 부르네.


가지 끝에
남겨진 까치밥,
나눔의 마음이
달콤한 향기로 떠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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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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