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손끝에서
실이 술술
연은 바람에 실려
하늘로 높이 떠올라
바람 날개를 달고
멀리 멀리
빙그르르 하늘에서
소리없이 춤추지
파란 하늘 끝
연과 나를 이어주는
가느다란 실의 떨림.
할아버지의 숨결처럼
따뜻하게 전해와.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