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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은녕 Nov 01. 2024

할아버지와 연

할아버지와 연


할아버지 손끝에서

실이 술술

연은  바람에 실려

하늘로 높이 떠올라


바람 날개를 달고

멀리 멀리

빙그르르 하늘에서

소리없이 춤추지


파란 하늘 끝

연과 나를 이어주는  

가느다란 실의 떨림.

할아버지의 숨결처럼

따뜻하게  전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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