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은녕 Nov 13. 2024

뭉치 구름

뭉치 구름



엄마랑 같이 센터에 만난 너

따뜻한 물로 감싸니

떨던 몸이 

조금씩 풀어지네


내 손끝에 남은

뭉쳐진 털이

내 가슴에 들어와

뽀송뽀송 뿌리를 내려.


"우리집 구름이 될래?"

한쪽눈만 껌뻑이며

꼬리를 살랑살랑.


이전 17화 곶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